'대역전패' 박미희 ,"(신)연경이 빠지자 서브리시브 많이 흔들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7.26 16: 08

"(신)연경이가 빠지자 서브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
GS 칼텍스는 26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여자부 준결승전서 흥국생명에 먼저 2세트를 내주고 내리 3세트를 만회하며 3-2(24-26, 22-25, 25-21, 27-25, 15-10) 대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이로써 GS는 오는 27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전서 전날 우승후보 한국도로공사를 3-2로 꺾고 올라온 현대건설과 정상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GS는 이소영(28득점), 표승주(23득점) 등이 맹위를 떨치며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김지수(14득점)와 안혜리(11득점)도 제 몫을 톡톡히 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결승행 티켓을 다 잡았던 흥국생명은 대역전패를 당하며 쓴잔을 들이켰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신)연경이가 어제 몸이 정말 좋아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여주자고 했는데 이게 맞아 떨어졌다. 연경이가 서브리시브에서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부상으로 빠지자 많이 흔들렸다"면서 "공격보다는 수비형 레프트 선수를 원했다. 우리가 늘 빠른 플레이를 하기 위해선 서브리시브가 좋아야 한다. GS전은 져도 본전이란 생각으로 했는데 아쉽기는 하다. 1, 2세트를 이기고 3세트서도 3-0으로 앞서갔는데 보완을 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박 감독은 "안 될 때는 서브리시브가 문제다. (주)예나도 2경기를 잘했다. 리베로가 쉽지는 않다. 많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김)수지도 이적해서 3경기를 치렀으니 다음 경기 때 더 편할 것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감독은 지난 5월 사령탑에 올라 이번 대회를 통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박 감독은 "쉽지는 않다. 조금씩 채워간다는 느낌으로 하겠다.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다. 나도 선수들도 실전 경험을 했다"는 말로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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