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 차해원, "우승한 선수들은 뭔가가 있어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7.26 16: 34

"우승한 선수들은 뭔가가 있어요."
GS 칼텍스는 26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여자부 준결승전서 흥국생명에 먼저 2세트를 내주고 내리 3세트를 만회하며 3-2(24-26, 22-25, 25-21, 27-25, 15-10) 대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이로써 GS는 오는 27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전서 전날 우승후보 한국도로공사를 3-2로 꺾고 올라온 현대건설과 정상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GS는 이소영(28득점), 표승주(23득점) 등이 맹위를 떨치며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김지수(14득점)와 안혜리(11득점)도 제 몫을 톡톡히 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차해원 GS 수석코치는 경기 후 인터뷰서 "선수들이 축하를 받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송이와 배유나의 국가대표 차출과 정대영의 이적으로 전력이 반토막 났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 DNA를 앞세워 결승에 오른 까닭이다. 그것도 대역전승이었다.
차 코치는 "선수들이 잘했다. 우리는 겨울리그서 우승한 팀이고, 기량이 뒤진다고 생각은 안했지만 어려운 경기서 잘해줄 것이라 믿었다"면서 "고참들은 빠졌지만 우승한 선수들은 뭔가가 있다. 어려울 때 차고 넘어가는 맛을 좀 알더라. 그런 게 도움이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차 코치는 이어 현대건설과 결승전에 대해서는 "감독들에게 결승전에 대해 묻는다면 모두가 잘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준비를 잘해서 결승전다운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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