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아섭 신본기 엔트리 말소...히메네스 선발 제외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7.26 16: 49

우천 노게임이 상처만 가득 남은 결과로 이어졌다. 롯데가 손아섭 신본기 히메네스 없이 경기를 치른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2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손아섭과 신본기 모두 엔트리서 제외했다. 히메네스는 오늘 무릎이 좋지 않아서 선발 출장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전날 손아섭과 신본기는 각각 왼쪽 옆구리,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롯데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4회초까지 9-1로 리드, 일찍이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폭우가 쏟아졌고, 경기는 노게임 선언됐다.

김 감독은 “본기의 경우 파울팁이 나는 순간 ‘뚝’하는 소리가 났다고 한다. 아섭이는 스스로 2, 3경기 뛰는 것은 괜찮다고 하는데 내가 안 된다고 했다. 어제도 주루플레이는 문제없다고 주장했는데 당장 바꿨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아섭이에게 '내 1승보다 네 몸이 더 중요하다. 앞으로 6경기서 네가 뛰다가 다치면 우리는 더 큰 것을 잃게 된다. 이게 내가 네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설득시켰다. 진단 결과도 지금은 문제가 없어도 무리하면 찢어질 수 있다고 나왔다. 원래 통증이 없는 부위였는데 어제 통증을 느꼈다고 하니 무리시켜서는 안 된다고 봤다”고 했다.
김 감독은 우천 노게임 선언에 대해선 “하늘의 뜻인데 어쩌나. 사실 3회부터 하늘이 시커멓더라. 무조건 비가 오겠구나 싶었다”며 “올해 우리 팀이 유난히 비 때문에 월요일 경기를 많이 하는 듯싶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히메네스의 결장을 놓고는 “본인이 무릎이 아프다고 못 나가겠다고 한다. 한국에 와서 체중이 더 불었는데 원인이 체중에 있지 않나 싶다”고 한 숨을 쉬었다.
한편 김 감독은 월요일 경기 편성에 대한 선발진 운용을 두고는 “4일 휴식으로 가면 된다”며 “지난 삼성전도 그렇고 선발투수들이 5이닝이라도 잘 던져주면 승부를 걸 수 있다”고 선발진의 활약을 기대했다. 
한편 롯데는 손아섭과 신본기를 제외하고 황진수와 백민기를 엔트리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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