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신정락, 월요일 경기 선발등판할 수 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7.26 17: 14

LG 양상문 감독이 사이드암투수 신정락의 복귀 가능성을 전했다.  
양 감독은 26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신정락이 월요일 경기에 선발 등판할 수 있다. 티포드가 4일 휴식 후 등판할 수도 있으나 지난 등판서 막판에 손가락을 좀 다쳤다. 티포드의 상태에 따라 티포드 대신 신정락을 올리는 것을 생각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정락이가 최근 3군에서 세 경기, 2군에서 한 경기 던졌다. 오늘 1군 불펜피칭에서 40개 정도 던졌는데 투구수 120개는 무리라고 해도 5이닝 정도 소화하는 것은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신정락은 지난 시즌 5선발과 불펜을 오고가며 9승 5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스프링캠프부터 투구 밸런스를 찾지 못했고, 골반에 통증을 느끼면서 1군서 3경기만 소화, 지난 4월 2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양 감독은 전날 조기 강판된 임정우에 대해 “투수는 타구를 페어 지역에 넣기만 해도 승산이 있다. 어제 정우는 너무 배트에 맞지 않으려는 투구를 했다”며 “공의 스피드로 타자를 이기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정우에게 말했다. 타자로 하여금 배트가 나오도록 하면서 상대하는 점을 강조 중이다. 정우가 어제 짧게 던진 만큼, 다시 올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엔트리에서 말소됐으나 덕아웃에서 후배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는 임재철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양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정말 미안하다. 베테랑 선수가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미안한데 내가 덕아웃에 남아달라는 부탁 아닌 부탁을 했다”며 “지금 우리 벤치 분위기는 재철이가 이끌고 있다.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 뿐이다”고 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을 두고는 “정성훈이 1번 타자로 나간다. 오지환은 아직 타격에서 정상 페이스가 아니라서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2번으로 놓기로 했다”며 “수비에선 손주인이 3루수, 박경수가 2루수로 나간다. 손주인은 최근 타격 컨디션이 좋다. 수비서 부담이 있겠으나 공격에서 기대를 건다. 박경수도 최근 두 경기 선발로 출장했는데 내용이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국 무대서 9경기째를 맞이하는 스나이더와 관련해선 “기대보다 조금 부족한 면은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것 보다는 가지고 있는 게 더 많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가 굉장히 좋다. 스스로 최근 빠른 공에 안 되는 것을 알고 적응하려고 더 준비한다. 사실 벨은 이런 부분을 안 해서 아쉬웠었다. 연습 타격 때도 보면 가운데로 가는 타구가 많다. 그만큼 타격이 정확하다는 뜻이다. 지금보다 잘 할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최근 타석수가 줄어든 채은성에 대해선 “1군에 올라와서 변화구 몸쪽공 찬스 상황 등을 맞이하며 머릿속이 복잡해진 듯하더라. 현재 김무관 코치와 타격 메커니즘을 교정 중이다”며 “그래도 1군에서 100타석 이상을 경험하고 있다. 이거 자체가 은성이에게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채은성이 1군 경험을 통해 기량이 향상되기를 바랐다.
한편 LG는 이날 선발 등판하는 우규민을 1군 엔트리에 넣었고, 김선규를 엔트리서 제외시켰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