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이드암 투수 우규민이 후반기 첫 선발 등판서 1실점 호투했으나 선발승에는 실패했다.
우규민은 26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 98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닝이 거듭될수록 구위와 제구가 동상 상승됐고, 2회 한 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우규민은 첫 이닝 박기혁에게 내야안타, 최준석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황재균에게 커브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1회초를 끝냈다.

2회초에는 1실점했으나 수비의 도움을 받아 추가 실점은 피했다. 우규민은 전준우에게 내야안타, 김대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로 몰렸다. 위기서 용덕한에게 던진 초구 패스트볼이 중전 적시타가 되면서 0-1이 됐다. 그러나 김민하의 3루 땅볼에 3루수 손주인이 3루 주자 김대우의 홈 태그아웃을 유도했고, 우규민은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2회초를 마쳤다.
우규민은 3회초 박기혁의 타구를 박경수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주며 다시 한 번 수비 도움을 받았다. 박종윤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최준석을 우익수 플라이, 전준우를 커브로 삼진처리해 안정감을 찾아갔다.
4회초에는 김대우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용덕한을 3루 땅볼로 돌려세워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김민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정훈을 투수 땅볼로 잡았다. 투구 밸런스가 잡힌 우규민은 5회초 박기혁 박종윤 최준석을 내리 삼진으로 삼자범퇴, 6회초에는 황재균 전준우 김대우를 내야땅볼라 삼자범퇴 처리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후 LG는 7회초 우규민 대신 유원상을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6회까지 롯데에 0-1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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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