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타투스코, "조인성 덕분에 편하게 던졌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7.26 21: 54

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타투스코(29)가 한국 무대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타투스코는 26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5볼넷 8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막고 한화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데뷔 5경기, 선발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향후 활약을 예고했다.
이날 타투스코는 최고 146km 직구(69개) 중심으로 커브(30개) 체인지업(1개)을 던졌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8개를 기록했는데 모두 직구를 결정구 삼을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경기 후 타투스코는 "지난 경기와 가장 큰 차이는 편안함이었다. 지난 경기까지는 적응 문제도 있었고, 포수와 볼 배합에 어려움이 있었다. 던지고 싶지 않은 구종을 던질 때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포수 조인성과 호흡이 좋았다. 내가 생각한 그대로 리드해줬다. 조인성 덕분에 마음 먹고 자신있게 던질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조인성은 직구 위주로 공격적인 투구를 이끌어내며 타투스코의 데뷔 첫 승을 도왔다.
조인성은 "타투스코의 몸쪽 공이 몰리더라. 그래서 몸쪽으로 카운트를 잡은 뒤 결정구를 바깥쪽으로 이용했다. 직구의 볼끝 변화가 많아 몸쪽보다 바깥쪽으로 유인하는 식으로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 내가 한 건 별로 없었다. 타투스코의 공이 워낙 좋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또한 타투스코는 "공격적으로 과감하게 던지는 것이 나의 투구 스타일이다. 올해 트리플A에서도 그렇고 직구 위주로 던질 때 좋은 결과가 많이 나왔다. 앞으로도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공격적인 투구를 하겠다. 타자와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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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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