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보스와의 동침', 산만한 진행 아쉽다 [첫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7.27 07: 14

'보스와의 동침' MC들의 산만한 진행을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인간적인 매력으로 감쌌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26일 오후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시사교양 프로그램 '보스와의 동침'에 출연해 MC 김구라와 데프콘, 광희 등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원순 시장의 인간적인 매력이 돋보였다. 박원순 시장은 데프콘과 광희, 김구라에게 농담을 건네는 등 재치 있는 언변으로 웃음을 줬다. 또 집무실을 공개하면서 시장의 업무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서류와 시민들이 보낸 메시지가 가득 한 박원순 시장의 집무실 곳곳을 살펴보면서 시장의 업무에 대해 살펴봤다.

뿐만 아니라 MC들과 편안하게 게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MC들은 빼곡하게 쌓인 박원순 시장의 정책 파일을 둘러본 후, 그들이 말하는 파일을 시간 안에 찾는 뿅망치 게임을 진행했다. 박원순 시장은 멤버들과 호흡하며 예능감을 자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라'라는 코너에서는 시민들을 만나 박원순 시장에 대해 물었다. 시민들의 거침없는 돌직구 발언에 박원순은 "내가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많은 분들이 알아줬으면 좋겠지만 쓴소리도 들어야 한다"고 각오를 말했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상위 1%의 리더들과 함께 1박 2일을 보내며 그들의 성공비법을 엿보는 신개념 게스트 쇼로, 방송인 김구라와 가수 데프콘, 제국의아이들 멤버 광희가 진행한다.
첫 번째 게스트로 나선 박원순 시장은 인간적이면서 소탈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세 MC들의 산만한 진행이 아쉬움을 남겼다. 말 잘하기로 소문난 김구라와 독특한 매력의 광희, 요즘 예능계 대세인 데프콘이 뭉쳤지만 개성 강한 MC들이 모인 만큼 다소 산만하고 어수선했다.
갑자기 진행된 뿅망치 게임을 박원순 시장과 MC들은 즐겁게 즐겼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MC들간의 호흡도 정돈이 필요해보였다. 각각 박원순 시장을 위한 일일비서와 시민 등의 역할을 맡았지만 제대로 된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보스와의 동침'은 상위 1% 리더들의 성공비법을 엿보는 기획의도를 내세웠지만 일단 MC들 정리가 절실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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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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