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폭파 협박 전화 소동, 60여 명 4시간 걸쳐 수색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7.26 23: 49

MBC 폭파 협박 전화 소동
112로 방송국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군·경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폭발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2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술에 취한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112에 전화를 걸어 "세월호가 침몰했는데 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사하지 않느냐", "MBC를 폭파해버릴 것" 등의 말을 하고 끊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술에 취한 점 등으로 미뤄 협박 내용이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여의도 MBC건물 정문 출입을 통제하고 영등포서 직원과 경찰특공대를 투입, 군 폭발물처리반 등 총 60여명과 함께 수색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4시간에 걸쳐 건물 내부 복도와 화장실 등을 수색했지만 폭발물이나 위험 정황 등이 발견되지 않아 허위 신고로 결론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자가 전날 저녁부터 20차례에 걸쳐 112로 전화를 걸어 횡설수설하며 상담 경찰관에게 욕설을 했다"며 "통화내용 분석 등을 통해 허위전화와 욕설 등으로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해당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MBC 폭파 협박 전화 소동을 접한 누리꾼들은 "MBC 폭파 협박 전화 소동, 술취했네" "MBC 폭파 협박 전화 소동, 알고보니 직원인거 아냐" "MBC 폭파 협박 전화 소동, 세상에 또라이 많아" "MBC 폭파 협박 전화 소동, 장난전화 벌금 상당하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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