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오마베' 리키김-류승주, 육아 예능도 로코 됩니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7.27 07: 39

여기 로맨틱코미디 같은 삶을 사는 부부가 있다. 딸 하나, 아들 하나와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는 리키김, 류승주가 그 주인공이다.
리키김, 류승주 부부는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서도 한바탕 유쾌한 소동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감동의 눈물까지 더하니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였다.
이날 방송에서 최고의 이벤트는 리키김의 생일이었다. 류승주가 남편 리키김의 생일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려던 시도가 웃음을 만들어냈다. 아들 태오까지 사고뭉치로 이벤트 준비에 끼어들면서 이러한 과정은 시트콤의 한 장면이 됐다.

먼저 류승주가 유쾌한 '멘붕'에 빠졌다. 그는 리키김에게 고향 음식을 먹이고 싶을 뿐이었다. 그렇게 류승주는 리키김이 주문한 치킨 프라이드 스테이크를 준비하려 했으나 본격적인 요리에 들어가기도 전에 난관에 부딪혔다. 이 음식의 재료는 치킨이 아니라 소고기였기 때문. 사실 치킨 프라이드 스테이크는 쇠고기를 다진 후 돈가스처럼 튀긴 음식이었다.
이어 막내 태오도 크게 한 건을 했다. 무려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거실 한복판에 방생한 사건이었다.
시작은 시장에서 우연히 얻어온 미꾸라지 한 마리였다. 플라스틱 대야에 담겨 거실 한쪽에 놓여있던 이 미꾸라지는 그만 '먹태오' 태오의 눈에 띄고 말았다. 태오는 홀로 큰 대야를 들고 나아가다 거실 한가운데서 이를 쏟아버렸다. 거실에서 미꾸라지가 헤엄치는 생경한 광경에 류승주는 소리를 지르며 놀랐고, 결국 리키김이 사고를 수습했다.
이날 방송은 감동의 눈물도 잊지 않고 등장했다. 류승주는 리키김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미국에 사는 그의 가족, 친구들의 모습이 담긴 특별영상이었다.
리키김 모르게 준비된 이 영상에서는 그의 어머니, 형, 그리고 친구들과 그의 가족들이 등장해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살아생전 리키김의 아버지가 근무하던 회사, 리키김이 뛰어놀던 학교 등도 담겨져 리키김을 추억에 빠져들게 했다. 고향 친구들이 건네는 진심 어린 생일 축하 메시지와 고향에 대한 향수에 리키김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기승전결이 있는 리키김-류승주 부부의 일상이었다. 사고뭉치 부부와 못지않은 태오의 파란만장한 나날이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했고, 감동적인 눈물로 마무리된 한 회였다.
한편, '오 마이 베이비'는 다양한 스타 가족의 일상을 통해 재미와 함께 공감을 선사하는 육아 예능프로그램. 리키김-류승주, 손준호-김소현, 강레오-박선주 가족, 김정민-타니 루미코 부부 가족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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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베이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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