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MBC 예능 간판 '무한도전'이 초고속으로 질주하고 있다. 12주 연속으로 토요일 예능 시청률 선두에 오르며 9년 장수 프로의 진정한 저력을 과시하는 중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무한도전' 방콕 특집은 전국 시청률 11.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과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각각 9.5%, 6.5%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무한도전'에서는 태국 방콕이 아닌 원룸 '방콕'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한껏 꾸민 모습으로 공항에 등장, 비행기 티켓팅을 하는 등 제작진을 의심하면서도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방콕 특집은 올 상반기 '선택 2014', '스피드 레이서' 등 장기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친 멤버들이 휴식을 갖기 위해 제작진이 준비한 특별한 여행. 진짜 방콕이 아닌 원룸에 멤버들을 모아놓고 진행된 소박한 휴가였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은 진심으로 즐거워했다. 특히 온몸을 던진 몸개그로 시청자에게 더 큰 웃음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무한도전' 작가의 태국 전통쇼까지 본 멤버들은 떠날 시간이 되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멤버들은 "정말 가기 싫다. 또 오고 싶다"라고 말하는 등 소박하고 피곤하게 진행됐지만 어느 때보다도 즐거웠음을 인정했다. 반전의 방콕 여행을 몸개그를 통해 웃음으로 승화시킨 '무한도전'. 그들의 9년 저력이 고스란히 담긴 특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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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