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공격진으로 거듭난 레알 마드리드가 기네스컵 첫 경기서 인터 밀란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014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인터 밀란과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레스 베일-로드리게스로 이어지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게 됐다. 그러나 관심을 모은 호날두와 로드리게스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대신 베일이 공격진의 최전방에 섰다.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진가를 증명한 베일은 전반 9분 만에 하프라인에서 빠른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그림같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분위기가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넘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인터 밀란은 끈끈한 수비와 역공세로 맞서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득점 없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2분, 마우로 이카르디의 페널티킥으로 1-1 동점이 된 두 팀은 이후 더이상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승패는 승부차기로 가려야하는 상황.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와 인터 밀란이 연달아 실축한 가운데 인터 밀란이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A조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가 1위, 인터 밀란(승점 2)이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1)가 3위, AS로마가 4위에 올라있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은 무승부 후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려 승리팀에 승점 2점, 패한 팀에 승점 1점을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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