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연예인 학생들이 점차 학교생활에 적응하면서 반 친구들과의 거리도 한껏 좁혔다. 학교생활 2일차, 아직 어색함이 크긴 하지만 연예인 학생들과 고2 학생들이 서로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이하 학교)에서는 8명의 연예인 학생들이 체육과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수업에 참여하며 학생들과 가까워지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지난주까지 학교 첫째 날 방송에서 생활하는 연예인 학생들은 오랜만의 학교생활에 낯설어하며 과거와 크게 바뀐 학교분위기에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였다. 둘째 날도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연예인 학생들은 학교를 계속 다녔던 것처럼 금방 익숙해진 모습이었다.

윤도현과 허가윤은 지각했지만 대부분의 ‘학교’ 멤버들은 제시간에 도착해 지각을 면했다. 남주혁은 학교에 적응해도 너무 적응한 모습이었다. 첫째 날 수업시간에 오목을 둬 담임선생님에게 꾸중을 들었던 남주혁은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수업에 열의를 보였지만 그것도 잠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결국 잠이 들어버렸다. 조는 것에서는 최고의 스킬을 보였다.
지각한 윤도현은 같은 반 학생들과 죽어라 뛰고 이어 벌칙으로 의자 위에 올라가 엉덩이로 이름쓰기를 하는 등 영락없이 학생이었다.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섞여 벌칙을 수행하고 첫째 날 외롭게 있었던 것과 달리 먼저 마사지 잘하는 친구가 누구냐며 속일 수 없는 40대의 피곤한 어깨를 맡겨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윤도현은 합창을 연습하고 있는 반친구들을 위해 나서 가수답게 확실히 음정도 잡아주는 등 톡톡히 활약하는가 하면 체육시간에는 축구를 하며 40대의 저질체력으로 열심히 뛰어다니며 학생들과 더욱 가까워졌다.
‘학교’의 연장자 성동일은 모범학생 같았다. 지각도 하지 않고 체육시간에 유도 낙법 시험에서 전방낙법, 후방낙법 모두 만점을 받아 박수를 받았다. 만점을 받은 윤도현은 반친구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사서 나눠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매점에서 나가면서 여학생들이 자신을 보고 좋아하자 딸 같은 여학생들에게 “우리 딸들”이라며 아버지 같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첫째 날 매점 군것질로 학생들과 친해진 혜박은 둘째 날 짝꿍에게 과자선물을 받았고 연예인 얼굴을 그리는 미술시간에는 반친구가 혜박을 그려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부작용도 있었다. 첫째 날 오전수업만 하고 조퇴를 했던 김종민은 어색한 반친구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매점에 가서 한턱 크게 쐈다가 담임선생님 수업시간에 늦어 교실로 들어가지 못하고 복도에서 벌을 받았다.
반친구들과 가까워지며 재미있는 일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는 8명의 연예인 학생들. 친구들과 즐겁게 수업 듣고 군것질도 하고 함께 혼나기도 하면서 우정을 쌓고 있는 이들이 또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어떤 에피소드로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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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