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소련 수영선수, 나락에서 국민영웅되기까지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7.27 11: 14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한 순간의 선택으로 절망적인 상황을 겪던 그가 국민적 영웅이 된 소련의 수영선수 샤바르시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27일 오후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잘나가던 수영 천재 샤바르시가 전차 전복 사고를 당한 사람들을 구조, 이후 수영 선수로서의 재기에 실패하며 힘든 길을 걷다가 진실이 알려지며 국민적 영웅이 되는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샤바르시는 훈련을 하던 중 전차가 전복되는 참극을 목격, 그 즉시 물로 뛰어들어 사람들을 구하기 시작했다.

마침 도착한 구조대는 열악한 장비들 때문에 시민들을 구조하기 주저했고, 이를 보던 샤바르시는 다시 물에 뛰어 들어 20명의 승객들을 더 구해냈다. 이 과정에서 샤바르시는 날카로운 유리에 찔려 극심한 부상을 당했고, 결국 패결핵 등으로 이어지며 수영선수로서의 생활을 접어야 했다.
그러나 정부는 그를 외면했다. 여론을 의식한 정부는 이 사건을 덮길 원했고 샤바르시가 아닌 구조대가 시민들을 구했다고 밝혔다.
이와는 상관없이 샤바르시는 수영선수로 재기하기 위해 꾸준환 재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재기는 쉽지 않았고 그는 술을 마시며 절망적인 나날을 보내야 했다.
그렇게 2년 후,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가 양심고백을 하며 샤바르시의 영웅적 행적이 밝혀졌다. 그렇게 그는 국민영웅으로서 국민들에게 칭송을 받는 수영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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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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