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26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대통령과 여·야가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한 지난 16일 이후 어떤 의미 있는 성과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공권력은 세월호 참사 100일째였던 지난 24일 가족들과 시민들의 행진에 차벽으로 응답했다"고 비판했다.
김병권 가족대책위원장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한 지 오늘로 13일째이지만 정부는 묵묵부답"이라며 "몸도 마음도 지쳐 있지만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국회, 광화문 광장에서 끝까지 있겠다"고 말했다.
900여명(경찰추산)의 희생자·실종자 가족과 시민들은 '국민의 명령이다. 대통령이 책임져라', '수사권과 기소권 보장, 특별법을 제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이날 광화문광장에는 경찰추산 9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한편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제정 협성은 희생자 유가족들의 단식과 생존 학생들의 도보 행진에도 불구하고 공전만 거듭하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네티즌들은 "세월호 특별법, 뭐 하는 짓이냐", "세월호 특별법, 제대로 하자", "세월호 특별법, 야당도 마찬가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MBN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