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완봉 호투를 앞세워 4경기만에 지구 선두를 탈환했다.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커쇼가 9이닝 무실점(방어율 1.76) 자신의 시즌 2번째 완봉(한 번은 노히트노런)승을 거두고 중반 이후 터진 타선의 힘으로 5-0으로 승리했다.
커쇼는 이날 9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2피안타 볼넷 1개로 묶고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완봉승으로 자신의 시즌 12번째 승리(2패)를 거뒀다.
6월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9연승을 달렸고 이 기간 동안 77이닝 8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이 0.94에 불과하다. 커쇼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6이 됐다.

이날 완봉승은 커쇼가 메이저리그에서 9번째 거둔 완봉승이었고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는 4번째 거둔 완봉승이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58승 47패(.553)로 57승 47패(.548)가 된 샌프란시스코를 반경기차로 앞서 다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나섰다. 아울러 이날로 이번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시리즈에서 우위를 확보, 지난 해부터 이어오던 샌프란시스코전 5연속 시리즈 열세에서 벗어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이언 보겔송은 4이닝을 마쳤을 때 투구수가 46개에 불과했으나 이후 2이닝에서 60개를 더 던져야 했다. 결국 6회 말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호아킨 아리아스에게 교체됐다. 6이닝 동안 8피안타(고의4구 1개) 4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8패째(5승)를 당했다. 지난 7월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승째를 올린 후 6연속 경기 등판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완봉승을 거둔 다저스 커쇼가 허니컷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