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시신과 유류품 수습 과정에서 잃어버렸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지팡이를 찾았다. 분실됐던 유씨의 목뼈와 머리카락도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순천경찰서 수사본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50분께 유 전 회장의 시신 발견 장소로부터 30m 가량 떨어진 하류쪽 계곡 언덕에서 지팡이를 수거했다. 또 시신 수습 과정에서 분실한 목뼈 1점과 머리카락 역시 회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감식 결과 지팡이에서 지문 등이 발견되진 않았으나, 처음 유씨의 유류품으로 사진에 찍힌 지팡이와 비슷해 유씨의 것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당초 경찰은 유씨의 목뼈와 지팡이 등 처음에 발견된 시신과 유류품을 옮기는 과정해서 분실했다. 중요한 단서들을 분실함에 따라 경찰은 소홀한 관리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된 유류품 회수에도 진위 여부는 여전히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시신과 유류품을 소홀히 관리하면서 의문만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팡이 발견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지팡이 발견, 이번엔 또 뭐가 별견될까”, “지팡이 발견, 어떻게 유류품을 잃어버릴 수 있지”, 지팡이 발견, 아직도 의문투성이다“, ”지팡이 발견, 안경에 이어 이것도 누구껀지“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OSEN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