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차해원, "서브 범실 2개가 아쉽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27 16: 45

2년 만의 컵대회 정상을 노렸던 GS칼텍스 서울Kixx가 준우승에 머물렀다.  
차해원 수석코치가 이끄는 GS칼텍스는 27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여자부 결승전에서 현대건설에 1-3(20-25, 25-22, 27-29, 23-25)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이소영(29득점)이 분전, 대회 MIP에 선정되는 등 활약했으나 정상의 문턱에서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차 수석코치는 "결정적인 순간 서브 범실 2개가 너무 아쉽다. 선수들이 이기려는 욕심이 생긴 것 같다"며 아쉬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끄느라 이번 대회를 차 수석코치에게 맡겨야했던 이선구 감독도 이날 진천에서 올라와 경기를 지켜본 만큼, 아쉬움은 더욱 컸다.

차 수석코치는 "안그래도 서브 때문에 감독님에게 혼이 났다"고 쓴웃음을 지으며 "감독님이 계시지 않아서 부담도 됐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만족한다"고 대회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소득은 충분했다는 것.
"장보라가 경기에 나서면서 분위기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생겼고 이나연도 자신감이 생겼다. 정지윤도 토스가 항상 높았는데 낮아져서 감독님이 주문하는 플레이 방향을 잡았다. 표승주도 적응을 잘 해줬다. 표승주의 경우 팀에 합류한 후 6kg이 빠졌는데 4~5kg 더 빼기로 약속했다"며 선수들이 대회에서 잘 해줬다고 강조한 차 수석코치는 "대표 선수들 합류에 맞춰서 겨울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정규시즌을 기대해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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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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