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이 데뷔전을 앞두고 운동을 처음하던 때를 떠올렸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는 멤버들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목표달성 일요일'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송가연은 처음 활동을 시작한 원주를 찾았다. 최근 어깨를 다친 그는 병원을 찾았고 어깨 인대가 늘어났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시합을 뛰는 것은 가능하다는 의사의 말에 송가연은 그제서야 미소를 지었다.

그는 자신을 발굴한 정문홍 대표와 식사를 함께 하며 "처음엔 다른 선수들이 절 보고 여자친구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정 대표는 "처음에 운동만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에 있게 해달라고 했다"고 송가연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에 송가연은 "구미에서의 생활이 힘들고 괴로워서…"라고 말끝을 흐렸고, 정 대표는 "하고 싶은 걸 정확히 느낄 수 있었다. 나도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서인지 느낄 수 있었다. 첫 단추는 잘 끼웠다.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독려했다.
송가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저의 팀원 오빠 감독님 동생들이 정말 소중하다. 그들이 없었으면 여기에 없다. 제가 이기면 모두가 좋은 거니까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오는 17일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
'룸메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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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