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함은 없었다. 7개월 만에 여행을 함께 한 이종혁과 이준수 부자가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반색하게 했다. 여기에 한 살 더 먹은 이준수의 기특한 성장도 엿보였다.
이종혁과 이준수는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를 통해 7개월 만에 여행을 했다. 1기 멤버로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부자의 모습을 보여줬던 이들은 역시나 시끌벅적한 모습을 보였다.
이준수는 초반 어색해하던 모습과 달리 귀여운 상남자 매력을 폭발했다. 자존심이 강해 정웅인의 훈계에 기싸움을 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쓰레기를 치우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계획적인 소비를 하기도 하고, 어른들의 질문에 답도 꼬박꼬박 하며 성숙해졌다. 한껏 의젓해진 이준수를 보는 재미는 즐거웠다. 특유의 해맑은 미소에 시청자들을 살살 녹았다.

엉뚱한 아빠 이종혁의 귀여운 매력은 여전했다. 무심한 듯 아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그는 등장하자마자 웃음을 선사했다. 성동일의 무심한 일갈 속에 환영 인사도 없이 수건 돌리기를 했다. 또한 뮤지컬 출연 홍보로 ‘아빠 어디가’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깨알 같이 홍보를 잊지 않았다.
아들과 등장하자마자 몸싸움을 벌이며 놀아주고, 다른 아빠들과 서스럼 없이 지내며 다시 함께 여행을 다니자는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을 정도였다. 성장한 이준수와 귀여운 아빠 이종혁의 매력은 안방극장을 반색하게 하는 동시에 재미를 선사했다. 일회성 출연이 아쉬울 정도였다.
한편 스타와 스타 자녀들의 오지 여행기를 다루는 ‘아빠 어디가’는 현재 2기 멤버인 성동일·성빈, 김성주·김민율, 정웅인·정세윤, 안정환·안리환, 류진·임찬형, 윤민수·윤후가 출연하고 있다. 이날 방송은 이종혁과 그의 아들 이준수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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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