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력은 안정되고 있는데…".
KIA 선동렬 감독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KIA는 최근 4연패에 빠지며 39일 만에 7위로 내려와있다. 4위 롯데와 승차는 3경기로 여전히 4강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KIA는 그러나 투타 엇박자로 인해 조금씩 경쟁에서 밀려나는 모습이다.
선동렬 감독은 27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마운드는 안정돼 가는데 후반기 들어 방망이가 안 맞는다. 특히 중심타선이 침체돼 있다"며 아쉬워했다. KIA는 최근 3경기에서 총 6점을 올리는 데 그치고 있다. 투수진이 안정되고 있지만 타격이 터지지 않는다.

하지만 선동렬 감독은 마운드, 특히 선발진 안정의 효과를 기대했다. 선 감독은 "마운드나 수비 쪽에서 어느 정도 안정되면 경기할 때 계산이 선다. 승패를 떠나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게 된다"며 타격 사이클이 살아나면 조화가 이뤄질 것으로 낙관했다.
특히 송은범이 26일 한화전에서 64일 만에 선발로 복귀해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뽐냈다. 선 감독도 "송은범이 잘 해줬다. 김병현도 최근에 괜찮다. 선발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토마스도 다음 주중 마산 원정부터 합류한다.
하지만 당장 연패를 끊는 게 시급하다. 선 감독은 "일단 연패부터 끊어야 한다"며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등판하는 이날 경기를 관건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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