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우승,'짜릿한 기쁨의 순간'
OSEN 김경섭 기자
발행 2014.07.27 17: 59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아산 우리카드 한새를 완파하며 컵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대한항공은 27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결승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19, 25-22)로 완파하고 2011년 이후 3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섰다. 컵대회 1승이 목표였다던 김종민 감독은 대한항공 사령탑 부임 이후 첫 우승에 성공했다.
팀 공격 성공률이 61.33%에 달할 정도로 안정된 공격력과 리시브가 대한항공의 승리를 이끌었다. 라이트로 변신해 제 몫을 다한 신영수(25득점,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1개)와 수비형 레프트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한 곽승석(14득점) 그리고 무서운 신인 정지석(8득점, 서브 에이스 2개)의 활약도 돋보였다. 반면 우리카드는 최홍석과 김정환이 나란히 15득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우승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놓은 대한항공은 3세트 우리카드의 거센 반격에 부딪혔다. 그러나 3세트 초반 두 팀 모두 잇딴 서브 범실에 발목을 잡혀 좀처럼 점수를 벌리지 못하고 고전했다.
그러나 점수를 주고 받으며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두 팀의 승부는 9-9에서 갈렸다. 최홍석의 퀵오픈을 신영수가 블로킹으로 잡아낸 데 이어 오픈까지 연달아 성공시키며 11-9를 만든 대한항공은 이후 상대 범실과 강민웅의 블로킹을 엮어 점수를 13-10으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김형우의 블로킹과 신영수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터지며 15-10으로 앞선 대한항공은 이후 우리카드의 추격에 리드를 넘겨주지 않고 버텨냈다. 잇딴 범실로 20-19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신영수의 오픈과 세터 강민웅의 단독 블로킹으로 22-19를 만들며 위기를 넘긴 대한항공은 3-0 완승을 거두며 3년 만의 컵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종료후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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