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좌완 투수 송창현이 홈런 4방으로 10실점하며 크게 무너졌다.
송창현은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1⅔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0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피홈런만 무려 4개로 KIA 타자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피홈런 및 최다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5.85에서 6.90으로 치솟았다.
송창현은 1회 김주찬을 3루 땅볼 아웃시켰지만 김민우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다. 후속 브렛 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어진 1사 1·2루에서 나지완에게 던진 2구째 128km 슬라이더가 가운데 높게 들어가 비거리 115m 좌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2회에도 1사 후 차일목에게 던진 3구째 135km 직구가 바깥쪽 높게 들어가 비거리 115m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어 김주찬에게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김민우에게 볼넷, 필에게 3루 내야안타를 주며 만루 위기를 초래한 뒤 나지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이범호에게 던진 4구째 가운데 낮은 138km 직구가 좌월 만루 홈런으로 연결돼 녹다운 된 송창현은 안치홍에게도 2구째 137km 직구가 가운데 높은 실투가 돼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백투백 홈런. 결국 마운드를 버티지 못하며 투구수 54개에서 내려갔다. 스트라이크 28개, 볼 26개로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높은 코스로 제구되는 실투를 남발하며 난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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