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4실점 9K’ 밴헤켄, 타선 지원에 14승 도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27 20: 24

초반 위기를 넘기자 타선 지원이 따라왔다. 넥센 에이스 앤디 밴헤켄(35)이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밴헤켄은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후반기 첫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다승 부문 단독 1위인 밴헤켄은 이로써 시즌 14승 요건을 갖췄다.
너무 오래간만의 등판이어서 그랬을까. 3-0으로 앞선 1회는 좋지 않았다. 선두 조동화에게 좌중간 안타, 김성현에게 유격수 옆 내야안타를 맞았다. 조동화의 3루 도루 시도를 잡아내긴 했으나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1사 1,2루에 몰린 밴헤켄은 이재원에게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김강민을 삼진으로 잡고 불을 끄는 듯 했지만 박정권에게 다시 좌중간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1회에만 29개의 공을 던졌다.

그러나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한숨을 돌린 밴헤켄은 3회도 최정을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6-3으로 앞선 4회 선두 김강민에게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홈런을 허용했으나 박정권 나주환 김상현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분풀이를 했다.
타선도 밴헤켄을 도왔다. 6-4로 앞선 5회 선두 이택근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점수차를 벌렸고 이어진 무사 1,2루에서는 강정호가 3점짜리 홈런을 터뜨리며 10-4까지 앞서 나가 밴헤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효율적인 투구로 투구수까지 줄여나간 밴헤켄은 5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6회에는 최정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인상적인 모습을 과시하며 확실하게 승리 요건을 챙긴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10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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