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진짜사나이’ 특급 물개 샘해밍턴, 그에게 봄이 왔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7.28 07: 31

과체중인 까닭에 언제나 훈련에서 뒤떨어졌던 샘 해밍턴이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초등학교 시절 수영 선수로 활약한 적 있는 그는 발군의 수영 실력으로 모처럼 에이스 병사로 우뚝 섰다. 언제나 훈련에 있어서 불합격 통보를 받으며 고개를 숙였던 샘 해밍턴에게도 봄이 왔다.
샘 해밍턴은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유격 훈련을 앞두고 기초 체력 훈련을 받았다. 그는 목봉과 벽을 뛰어넘는 것이 힘들어 서경석, 박형식의 도움을 받을 정도로 체력에 있어서 최하위 기록을 보였다.
조금만 뛰어도 방전되는 그의 체력은 좋은 기록보다는 포기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할 정도였다. 이 프로그램 출연 이래 언제나 체력 단련에 있어서 하위 성적을 보였던 샘 해밍턴이기에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허나 놀랍게도 샘 해밍턴이 펄펄 나는 역전의 순간이 왔다.

바로 전투 수영에서 자신감을 보인 것. 샘 해밍턴은 홀로 5바퀴를 돌며 중도에 퇴수한 다른 병사들과의 경쟁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과시했다. 심지어 교관이 막지 않았으면 더 수영을 할 수 있었다는 자신감까지 드러냈다. 그는 ‘호주 물개’라는 별명답게 물에서는 언제나 상위 성적을 거뒀다. 초등학교 시절 수영 선수로 활약했던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물에만 들어가면 에이스로 활약했다.
불과 몇분 전까지만 해도 땡볕 아래 숨을 헐떡이던 샘 해밍턴의 반란이었다. 고혈압을 앓고 있을 정도로 일반 병사들에 비해 한없이 떨어지는 체력이지만 ‘특급 수영’ 실력은 그가 가진 강력한 무기였다.
샘 해밍턴은 ‘진짜 사나이’에서 외국인 병사로서 힘겨운 군 생활을 시작한 후 점차 군인으로 성장했다. 출연자들의 크고 작은 성장기를 다루는 이 프로그램의 진정성 있는 자세의 표본이다. 언제나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최선을 다하는 각오, 그리고 다른 멤버들과의 높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예능프로그램, 특히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성장은 재미와 감동, 그리고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높인다. 수영을 통해 ‘역전 드라마’를 쓴 샘 해밍턴이 앞으로 ‘진짜 사나이’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지금껏 그러했듯이 기대를 모은다.  
한편 스타들의 군체험을 다루는 ‘진짜 사나이’는 김수로·서경석·샘 해밍턴·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천정명·박건형·케이윌·헨리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은 지난 해에 이어 황금 독수리 부대에서 초강력 유격 훈련을 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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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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