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탈출’ 김시진, “재균이가 칠 것 같았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7.27 22: 12

롯데 김시진 감독이 11회초 황재균의 결승 솔로포로 5연패의 악몽에서 탈출한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0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4회초 최준석의 스리런포로 리드를 잡은 롯데는 4회말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고, 경기는 3-3에서 연장으로 넘어갔다. 10회말 롯데는 만루 위기를 극복, 11회까지 승부를 가져갔고 황재균이 11회초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홈런을 날려 승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41승(42패 1무)을 거뒀다.
경기 후 롯데 김시진 감독은 “나보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부담이 컸을텐데 잘 싸웠다”며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선발투수 쉐인 유먼에 대해 “유먼이 좋은 피칭을 했다. 최근 중 가장 잘 던진 것 같다. 옥의 티라면 1루 베이스 커버에 늦은 것인데 연습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결승 홈런을 터뜨린 황재균을 두고 “재균이는 경기 초반부터 타격 타이밍이 잘 맞았다. 좋은 타구가 나올 것 같았다”고 웃었다. 
반면 LG는 경기 후반 두 차례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4연승에 실패, 46패(38승 1무)째를 당했다. KIA가 한화에 승리하면서 순위도 6위에서 7위로 하루 만에 내려갔다.
LG 양상문 감독은 “두 번의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며 “매번 좋은 경기를 할 수 는 없지만 오늘 연승을 보러 오신 팬들께 미안한 마음뿐이다. 내일 경기 준비 잘 해서 위닝시리즈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28일 선발투수로 크리스 옥스프링을, LG는 신정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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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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