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G 엔트리 발표, 강렬한 인상 남긴 미필자는?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7.28 10: 40

28일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각 팀과 선수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담이 큰 미필자들은 엔트리 발표 전 마지막 경기였던 27일 경기에서 저마다 강렬한 마지막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
가장 절실한 선수 중 하나인 나지완(KIA)은 최종 엔트리 발표 전 마지막 경기에서 가장 인상 깊은 활약을 남겼다. 나지완은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2경기 무안타 침묵을 깨고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팀의 17-5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성적 역시 타율 3할3푼6리, 16홈런 68타점으로 좋다.
그 다음은 황재균(롯데)이다. 황재균은 27일 잠실 LG전에서 2이닝 동안 안타 허용이 없던 신재웅을 상대로 11회초 1사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과 볼넷, 몸에 맞는 볼을 하나씩 얻은 황재균의 활약을 앞세워 롯데는 LG에 4-3으로 이겨 값진 1승을 추가했다. 황재균은 올해 타율 3할3푼, 7홈런 13도루로 대표팀 3루수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황재균의 홈런이 나온 뒤에는 신재웅을 대신해 유원상(LG)이 등판해 전준우와 김민하를 연속 3구 삼진 처리했다. 2차 엔트리에 올라 있는 유원상은 이번 시즌 3승 3패 10홀드를 기록 중인데, 평균자책점이 4.93으로 높은 점이 불안요소다.
타율 3할1푼7리, 22홈런으로 활발한 타격을 보이고 있는 군필자 박석민(삼성)의 최종 엔트리 합류가 유력한 가운데, 미필인 김민성(넥센)은 황재균과 3루수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김민성은 27일 문학 SK전에서 병살타 하나와 삼진 2개 포함 5타수 무안타 부진을 보이며 타율 3할, 7홈런을 마크하고 있다.
반면 같은 팀의 한현희는 엔트리 발표를 하루 앞둔 경기에서 1⅓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홀드를 추가해 대표팀에 선발될 가능성을 높였다. 2승 1패 2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84인 한현희는 지금까지 정대현(롯데)이 국제대회에서 해줬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자원이다. 2차 엔트리에 사이드암은 우규민(LG), 이재학(NC), 임창용(삼성)도 있지만, 이들 중 우규민과 이재학은 선발로 분류된다.
백업 유격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김상수(삼성)도 무난했다. 27일 포항 NC전에서 3타수 1안타를 올린 김상수는 타율 2할8푼5리, 35도루로 공격력도 부족하지 않다. 리그 도루 선두에 탄탄한 수비까지 갖추고 있어 류중일 감독의 신임이 두텁다.
삼성과 NC의 포항 경기에서 차우찬(삼성)은 한 타자(김종호)를 상대해 중전안타를 내주고 내려갔다. 대표팀 주전으로도 손색이 없는 나성범(NC)은 2타수 1안타(3루타) 3볼넷으로 마지막까지 꾸준했다. 나성범은 대표팀 선발은 물론 주전 중견수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 옆구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돼 경기에서 볼 수는 없었지만, 손아섭(롯데)도 대표팀 승선이 유력하다. 선발투수인 이태양(한화), 이재학은 등판일이 아니었다. 최대 격전지인 2루수 경쟁에 뛰어든 오재원, 우완 셋업맨 윤명준(이상 두산)은 27일에 소속팀 경기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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