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연이 엄마로서의 행복한 삶을 전했다.
박시연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첫째 딸이 아빠를 닮는다고 하는데 똑 닮았다. 아기를 낳자마자 얼굴을 보여줬는데 남편이 보이더라. 정말 예쁘지만 너무했다. 빨리 하나 더 낳아야 한다”며 웃었다. 이어 “딸이 내 입술과 귀, 턱선을 닮았다”고 말했다.
1년 반의 공백기 동안 오로지 엄마로서의 삶을 산 박시연은 “정말 정신이 없었다. 딸이 양가 첫째 손녀다.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지 궁금하고 알고 싶은데 물어볼 데가 없었다. 책 찾아가며 궁금증을 해결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아기가 매일매일 다르니까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 4개월 넘게 모유 수유를 했다. 출산 전에는 모든 시간이 내 위주였는데 출산하고 나서 1분 1초가 모두 아기를 위한 시간이 되더라”라며 “잠도 항상 모자라고 모든 엄마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박시연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남편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남편과 나는 두 돌까지는 안아주고 사랑하자고 했다. 학원이고 뭐고 자기가 한글이 궁금해서 묻지 않는 이상”이라며 “애들은 놀아야 한다. 그러다가 친구들이 한글을 읽는데 궁금하지 않겠냐. 약간은 방목에 가깝지만 애들이 어렸을 때부터 영어 학원 다니는 걸 보면 안쓰럽다”고 남편과 자신만의 육아철학을 밝혔다.
한편 박시연은 오는 9월 방영되는 TV조선 드라마 ‘최고의 결혼’에 출연한다. 극 중 화려하고 우월한 앵커로 살다가 비혼모의 삶을 선택하면서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진 차기영 역할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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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