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서건창 제외, 멀티가 안 됐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7.28 15: 45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24인 최종 엔트리가 발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2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최종 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다. 이날 기술위원회에는 대표팀 사령탑 류중일 감독과 김인식 기술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병일, 김재박, 이순철, 차명석 기술위원 전원도 함께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엔트리는 투수 11명, 포수 2명, 내·외야수 11명으로 구성됐다. 투수는 김광현(SK), 양현종(KIA), 안지만·차우찬·임창용(삼성), 한현희(넥센), 봉중근·유원상(LG)·이재학(NC)·이태양(한화) 등 프로에서 10명이 이름을 올렸고 아마추어 쿼터는 홍성무가 들어갔다.

포수는 강민호(롯데)와 이재원(SK)이 들어갔다.
가장 큰 논란을 낳았던 내야진은 박병호·강정호·김민성(넥센)과 오재원(두산), 황재균(롯데), 김상수(삼성)가 선발됐다. 삼성 주전 3루수인 박석민은 이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외야에서는 김현수·민병헌(두산), 나성범(NC), 손아섭(롯데), 나지완(KIA) 등 5명이 대표팀에 승선했다.다음은 류 감독과의 일문일답.
- 혹시 구단 안배가 있었는가.
구단 안배는 안 했다.
- 기존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
정근우, 박석민이 회의에서 나왔다. 박석민 손가락 부상, 정근우는 물망 올랐지만 투수 11명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빠졌다.
- 유원상 발탁 배경은?
유원상은 불펜에서 길게 갈 선수라 생각해서 발탁했다.
- 박석민 탈락 이유는 무엇인가.
부상 탈락? 박석민이 3루수로는 최고다. 하지만 왼손 가운데 손가락이 안 좋다. 최형우도 있지만 그 보다는 나지완이 낫다. 지금 최형우는 갈비뼈 부상으로 최형우보다 나지완이 낫다고 봤다.
- 선발투수는 누가 나가는가.
김광현과 양현종, 이재학, 홍성무 선수가 선발이다. 이태양도 선발이 가능하다. 이재학과 이태양은 선발도 되고 중간도 되니 활용도가 높다.
- 마무리는 어떻게 되는가.
손승락도 나왔지만 조금 페이스가 떨어졌다. 임창용, 블론은 많지만 기술위원 회의 결과 경험이 풍부하니 낫지 않겠나 하는 의견이 나왔다. 봉중근도 마무리다. 왼손 타자가 나온다면 봉중근이 나올 것이다.
- 부상자가 나오면 교체는 어떻게 되는가.
부상자 나오면 교체 가능하다. 2차 엔트리 안에서 발표하도록 하겠다.
- 서건창 탈락 이유는?
오재원을 2루수로 낙점한 것은 활용도가 높다. 내야 전 포지션에 대주자도 된다. 서건창에게는 미안하지만 2루수 하나밖에 안 돼서 탈락했다.
 
- 가장 경계할 팀은?
금메달이 목표다. 대만과 일본, 중국 등 3팀을 가장 경계하겠다.
-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다는 지적은?
전혀 관계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엔트리는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잘 할것이라고 믿는다.
- 양의지 탈락 이유는 있는가.
포수, 처음에는 3명도 생각했다. 하지만 포수 3명으로 가면 야수자원이 모자랄 것같아 양의지를 뺐다. 이재원은 현재 타격 1위로 공격형 포수다. 강민호는 지금 몸이 안 좋지만 그때는 회복할 것이다. 지금은 폼이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최고 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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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회관=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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