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한화가 대표선수를 배출했다. 에이스 이태양(24)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된 것이다. 팀 내 유일한 대표선수이지만 한화로서는 그야말로 쾌거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2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최종 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다. 이날 기술위원회에는 대표팀 사령탑 류중일 감독과 김인식 기술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수 11명, 포수 2명, 내외야수 11명으로 최종 엔트리 24인을 구성했다.
투수 중에서는 이태양의 이름이 올랐다. 이태양은 올해 18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며 한화 마운드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팀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수는 적지만 5월 중순 선발 로테이션 합류 후 안정감있는 투구로 우완 투수 부재에 시달리는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순천 효천고 출신으로 지난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36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이태양은 첫 2년간 2군에만 머물렀다. 2012년 1군에 1경기 모습을 드러낸 그는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가능성을 보였고, 올해 구속이 140km대 중후반으로 증가해 잠재력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다.
한화는 군미필자인 이태양이 발탁된 반면 김태균과 정근우가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 선수 모두 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이지만 같은 포지션에서 젊은 후배들의 등장으로 자리를 내줬다. 한화 팀으로 볼 때에는 미필 선수 이태양이 발탁되고, 김태균과 정근우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돼 일거양득.
한편 팀별로는 리그 1~2위 삼성과 넥센이 나란히 4명으로 최다 대표선수를 배출했다. 이어 두산과 롯데가 3명씩, LG·SK·NC·KIA가 2명씩 대표선수가 선정됐다. 한화가 1군에 있는 9개팀 중에서 가장 적은 1명 배출에 그쳤지만 유일하게 발탁된 선수가 이태양이라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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