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윤의 역전 3점 홈런을 등에 업은 LG 트윈스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39승 46패 1무로 4위 롯데를 2.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롯데는 이번 3연전에서 다잡은 경기를 2번이나 역전패로 내주면서 41승 43패 1무로 힘겹게 4위를 유지하게 됐다.
선취점은 롯데에서 나왔다. 1회초 롯데는 선두 하준호의 볼넷과 폭투, 박준서의 내야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박종윤이 외야 희생플라이로 안타 없이 1점을 냈다. 2회에는 박기혁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김문호의 1타점 2루타-하준호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3-0까지 달아났다.

계속해서 안타를 치며 출루한 LG는 6회까지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에 무득점으로 묶였다. 그러던 7회말 LG는 1사 후 손주인-오지환의 연속안타로 1,2루에 주자가 나갔다. 대타 정성훈이 진루타를 친 가운데 박용택은 이명우를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병규까지 볼넷을 얻어낸 LG는 2사 1,2루 역전주자까지 나갔고, 정의윤은 바뀐 투수 김성배의 초구 포크볼을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7호 홈런, 비거리는 115m였다.
LG는 경기를 뒤집은 뒤 윤지웅-이동현-봉중근 라인을 내세워 롯데 타선을 봉쇄,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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