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막강 화력' 삼성의 분위기 메이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7.29 13: 00

"야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김성래 삼성 라이온즈 수석 코치는 박해민(외야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신일고와 한양대를 거쳐 2012년 신고 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박해민은 올 시즌 삼성의 히트 상품으로 급부상했다. 이른바 '나는 중견수다' 오디션의 최종 승자다. 대수비 및 대주자 요원에서 주전 외야수로 신분 상승했다.
28일까지 7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리(163타수 49안타) 1홈런 19타점 41득점 21도루.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박해민이 2번 또는 7번 타자로 활약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김성래 수석 코치는 박해민에 대한 칭찬일색이다. "야구를 알고 하는 선수다. 어린 나이에도 플레이하는 게 과감하다. 머뭇거리는 게 없다"는 게 그의 설명. 무엇보다 야구에 대한 열정과 습득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올 시즌 외야 한 자리를 놓고 정형식, 이영욱, 박해민, 김헌곤 등 4명의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전훈 캠프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던 박해민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던 게 사실이다.
김성래 수석 코치는 "박해민이 자기가 가진 능력 이상을 발휘하며 주전 선수로 도약했다"며 "기회를 잡는 것도 선수의 능력"이라고 다시 한 번 호평했다.
삼성은 올 시즌 20홈런 타자 4명(이승엽, 최형우, 박석민, 야마이코 나바로)을 배출하는 등 막강 화력을 과시 중이다. 이 가운데 "재치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박해민이 타선에 배치돼 짜임새가 더욱 좋아졌다"는 게 김성래 수석 코치의 말이다.
그는 "타선의 파괴력은 뛰어난 반면 주루 플레이는 다소 떨어질 수 있는데 박해민과 같은 선수가 있으니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진다"고 말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습 번트와 주루 능력은 단연 돋보인다. 이는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그가 올 시즌 삼성의 히트 상품으로 불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