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의 거리’의 이희준이 이문식과 김희정의 끈질긴 괴롭힘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차라리 찬밥 신세가 되는 게 낫다.
지나 2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극본 김운경, 연출 임태우)에서는 이문식과 김희정이 신소율의 신랑감으로 윤다훈의 아들을 지목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는 이희준을 짝사랑하는 신소율이 더 좋은 신랑감을 만나길 바라는 부모님 마음을 대신 보여 준 것.
그간 이문식과 김희정은 딸이 짝사랑하는 이희준이 신소율을 거부해 끊임없이 괴롭혀 이희준을 곤란하게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신소율의 신랑으로 다른 사람을 지목하며 이희준은 이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한사장(이문식 분)과 홍여사(김희정 분)가 정사장(윤다훈 분)과 함께 밴댕이(윤용현 분) 갈비 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한사장네 부부는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에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는 정사장의 아들, 용근의 모습을 보고 그를 내심 다영(신소율 분)의 신랑감을 탐냈다.
이어 한사장네 부부는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도 용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용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창만은(이희준 분) 무언가를 의식한 듯 용근보다 자신이 더 멋진 이유들을 나열하기 시작했고 이에 한사장은 “너 얼굴에 대해서 내가 얘기 해 줘? 넌 임마 개똥도 주워 먹게 생긴 얼굴이야”라고 말해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번 방송은 자신의 자녀가 좋은 조건에 성품까지 완벽한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는 여느 부모들의 마음을 한사장네 부부가 대변하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창만의 얼굴을 개똥도 주워 먹게 생긴 얼굴이라 답하는 한사장의 대사는 자신의 딸을 봐주지 않은 창만에 대한 작고도 웃픈 복수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한편 ‘유나의 거리’는 직업, 성별, 나이, 성격까지 천차만별인 개성만점 사람들과 전직 소매치기범인 한 여자가 사는 다세대주택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사나이가 들어온 후, 상처와 아픔을 치유 받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9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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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유나의 거리’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