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에이스투수 유 다르빗슈(28)가 지난 등판 부진을 만회하며 빅리그 데뷔 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렸다.
다르빗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총 108개(스트라이크: 80개, 볼: 28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이날 다르빗슈는 3회와 5회 각각 브렛 가드너에게 홈런을 맞아 2실점했으나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90마일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낙차 큰 슬라이더와 패스트볼과 30마일 이상 차이가 나는 커브로 양키스 타자들을 잡아냈다.

무엇보다 다르빗슈는 이날 호투를 통해 지난 24일 양키스 원정 경기서 4⅓이닝 2실점으로 고전했던 것을 극복했다. 당시 다르빗슈는 제구가 흔들리며 지난 4월 29일 오클랜드전 이후 최소 이닝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엔 특유의 스트라이크 존 낮은 곳을 집중공략하는 로케이션이 살아났고, 볼카운트도 유리하게 가져갔다.
이로써 다르빗슈는 2012시즌 16승, 2013시즌 13승에 이어 올 시즌에도 두 자릿수 승을 올렸다. 탈삼진도 167개, 이대로라면 3년 연속 탈삼진 200개 이상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텍사스는 다르빗슈의 호투와 타선이 5회말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으로 2연패서 탈출, 42승(64패)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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