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돌아온 김윤석, 아귀와 새롭게 합류한 최승현, 대길이 전작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까.
영화 '타짜:신의 손(이하 '타짜2')'가 29일 오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제작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 자리는 전작 '타짜1'에 이어 8년 만에 돌아온 아귀, 김윤석과 고광렬, 유해진의 복귀와 새롭게 합류한 고니의 조카 대길, 대길의 첫사랑 미나 등 새로운 캐릭터의 만남으로 취재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8년 만에 아귀로 돌아온 김윤석은 부담감을 표하기도 했지만 새롭게 '타짜' 시리즈의 메가폰을 잡은 강형철 감독에 대한 신뢰로 출연을 결정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그는 "강형철 감독과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스스로도 굉장한 부담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는데 그것을 부담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나이도 들었고 젊었던 시절의 아귀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아귀도 나도 같이 나이가 들었으니까 냉혹한 승부, 면도날 위에 서 있는 순간들을 좀 더 여유있게 바라볼 수 있는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재밌는 작업이었다"라고 말했다.
고광렬 역의 유해진 역시 8년 만의 복귀에 대해 "강형철 감독에 대한 신뢰가 컸다"고 밝히면서 "한편으로 고니 역의 조승우가 많이 생각 나더라. 배신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새롭게 '타짜' 시리즈의 명맥을 잇게 된 대길 역의 최승현은 부담감 속에서도 선배들의 에너지가 도움이 됐다며 출연 결심 이유를 전했다. 그는 "물론 부담감이 컸다. '타짜' 시리즈 자체가 우리 한 세대 위 어른분들이 워낙 사랑하시던 만화였고 영화 '타짜1'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어서 분명한건 부담도 있었다"라면서 "선배님들의 강렬한 에너지가 우리한테 좋은 에너지를 준 것 같다. 큰 자신감을 주셨고 그래서 촬영을 끝까지 할 수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신세경, 이하늬, 곽도원, 이경영, 오정세, 고수희, 박효주 등 '타짜2'의 새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도 각자가 맡은 캐릭터 하나하나를 설명해 나가며 '타짜2'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타짜2'는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목숨줄이 오가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9월 추석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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