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의 꿀’, 플레디스 vs. 브랜뉴 커버배틀 ‘신선해’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7.29 13: 48

산이-레이나의 ‘한여름밤의 꿀’ 커버곡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산이와 레이나의 소속사 동료들이 각각 색깔 있는 편곡으로 ‘한 여름 밤의 꿀’을 리메이크한 것.
지난달 12일 공개된 산이와 레이나의 ‘한여름밤의 꿀’은 공개 후 음원차트에서 순항하며 달콤한 ‘듀엣 파워’를 보여줬다. 여름에 어울리는 달달한 러브송 ‘한여름밤의 꿀’은 7월 첫 주 가온차트 1위 이후 각종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을 거듭하며 29일 현재까지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레이나 소속사 플레디스와 산이 소속사 브랜뉴뮤직 아티스트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커버곡으로 팬들에게 신선한 음악을 선사했다.
# 헬로비너스 유아라 X 세븐틴의 선샤인(Sunshine) 리믹스

플레디스에서는 걸그룹 헬로비너스의 메인보컬 유아라와 데뷔를 앞둔 신예그룹 세븐틴이 나섰다. ‘선샤인 리믹스’라는 부제처럼 아침 햇살을 연상시키는 밝은 분위기에 비트감이 더해진 느낌. 원곡의 달달한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색다른 임팩트를 줘 눈길을 끈다. 특히 아직 데뷔를 하지 않은 세븐틴의 음악이 선배가수 커버곡으로 베일을 벗은 점도 독특하다.
곡은 이른 아침의 새 소리로 산뜻하게 시작한다. 레이나의 파트를 부르는 남성의 목소리가 듣는 이의 허를 찌르는 듯 하지만 곧 이 파트는 유아라가 건네 받으며 두 번의 반전을 만든다. 또한, 랩 부분은 물론 후크에도 이어지는 변주가 개성 있다. 틀에 박히지 않은 곡의 흐름이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 애즈원 X 샴페인&캔들의 미드나잇(Midnight) 리믹스
이에 맞서는 브랜뉴뮤직의 아티스트는 애즈원과 샴페인&캔들. 샴페인&캔들 역시 공식 데뷔를 치르지 않은 브랜뉴뮤직의 신예 그룹이다. 남성 2인조로 구성된 샴페인&캔들은 탁월한 자작곡 실력으로 현재 데뷔 앨범 준비에 한창이라는 후문.
애즈원과 샴페인&캔들의 ‘한여름밤의 꿀’ 커버곡은 부드럽고 몽환적이다. 애즈원 특유의 여린 듯 신비감 있는 목소리가 곡을 감싸는가 하면, 랩은 톡톡 튄다기 보다는 그루비한 분위기를 이끈다. 편안한 반주에 조화롭게 어울리는 이들의 목소리가 곡에 새로운 색깔을 입혀 마치 또 다른 ‘원곡’ 같은 완성도를 보였다.
두 소속사의 커버곡 배틀이 신선하다. 앞서 빅뱅 태양의 ‘눈, 코, 입’은 에픽하이 타블로와 악동뮤지션의 커버곡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소속사 동료를 응원하면서 팬들에게 듣는 재미를 선사하는 가수들의 노력과 열정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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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디스, 브랜뉴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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