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제9회 펜타포드 락페스티벌에서 출연료 전액을 무대에 투자한다.
29일 이승환 측은 “내달 1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2014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 유일한 한국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는 이승환이 출연료 전액을 무대에 투자하여 화려한 엔딩을 장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뷔 25년 차인 이승환은 규모와 관계 없이 늘 새롭고 실험적인 콘셉트의 공연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해 왔다. 이미 레인보우 페스티벌, 그랜드민트 페스티벌 등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를 가지기도 했지만 이번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은 그에게 좀 더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발라드 히트 넘버들로 알려진 그가 오랫동안 홍대 등지에서 락커로서의 입지를 다진 후 가지는 본격 락페스티벌 헤드라이너이기 때문이다.
음향, 조명, 특효, vj 등 이승환의 공연 오퍼레이터들과 팀들이 함께 꾸미게 되는 이번 무대에는 여타 락페스티벌에서는 보기 힘든 대규모 물량의 폭죽과 물대포 등이 등장해 더운 여름 밤을 시원하게 적실 예정. 밴드 피아의 요한, 트랜스픽션의 해랑과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준비돼 있다.
더불어 이승환은 8월 1일 첫째 날 출연한 모든 밴드들을 위한 ‘백스테이지 파티’ 역시 자비로 준비해 국내외 밴드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펜타포트 측에서는 대규모 천막과 테이블 등을 준비해 주는 등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70세에도 청바지를 입고 락페스티벌 무대에 서고 싶다는 이승환의 지치지 않는 도전과 의지가 8월 1일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 온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ara326@osen.co.kr
오드아이앤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