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이주환 PD가 이 드라마가 공포물이 아닌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주환 PD는 29일 오후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 제작발표회에서 “방영 시기가 여름이지만 여름에 방영되는 공포나 액션물은 아니다.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만들었다. 작품의 주제를 사랑과 욕망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PD는 “귀신이 우리 드라마 큰 소재인데 귀신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캐릭터가 나뉜다. 귀신을 보는 가치관의 대립이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이야기다. 귀신은 욕망의 형상물이라고 생각하고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세상에 살면서 마음 속으로 소외된 자들을 귀신이라고 생각하고 작품을 만들었다. 소외된 자들을 보듬으려는 사람, 이용하려는 사람, 애써 부정하려는 사람이 있는데 이 세 가지 세력이 이 드라마의 큰 축이다. 이런 소재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게 줄거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야경꾼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정일우, 정윤호, 고성희, 서예지, 윤태영, 김성오 등이 출연하며 ‘트라이앵글’ 후속으로 다음 달 4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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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