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기 위해서 온 것이지 골을 넣으러 온 것이 아니다."
손흥민(22, 레버쿠젠)이 FC 서울전에서의 승리 욕심을 강하게 드러냈다. 오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 친선경기에 승리를 거두고 다가오는 새 시즌에 대한 준비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것이었다.
2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손흥민은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서울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레버쿠젠 소속으로 한국에 오게 돼 영광스러운 자리다"고 밝힌 손흥민은 "우리가 잘 준비했고, 분데스리가 톱 클래스의 팀인 만큼 경기장에서 보여줄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이 구단 소속으로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피스컵에서 손흥민은 함부르크 소속으로 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득점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 손흥민과 그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가장 아쉬운 점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번 친선경기서도 득점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이다. 손흥민은 "피스컵에서 우승을 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만족을 했었다. 내일 경기도 이기기 위해서 온 것이지 골을 넣으러 온 것이 아니다"면서 "공격수로서 욕심을 부리는 것이 당연하지만 팀이 이기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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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