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는 만점을 주고 싶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31위)은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뉴질랜드(세계랭킹 19위)에 으64-58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성민과 양동근 그리고 골밑에서 오세근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뉴질랜드를 꺾었다. 한국은 뉴질랜드 원정서 거둔 1승 2패의 성적에 1승을 더하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게 됐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뉴질랜드가 외곽에 난조를 보여 쉬운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초반부터 쉬지 않고 밀어부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체력적으로 상대를 몰아쳐 승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반 외곽난조를 보였던 상황에 대해서는 "초반 5분 동안 외곽서 움직임이 좋았다. 밖에서 봤을 때 가장 좋은 공격이었다. 그러나 그 후 들어간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5명이 유기적으로 나온 찬스가 굉장히 좋은 모습이었다. 본인들도 문제가 무엇인지를 잘 느꼈을 것이다"고 전했다.
유재학 감독은 "수비에서는 선수들 모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만족스러웠다. 딱히 좋았다는 것 보다 (이)종현이와 (김)종규가 농구 센스가 조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경험이 적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훈련을 통해 보완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 감독은 "김태술은 수비가 정말 좋았다. 턴오버가 늘어나면 안된다. 신중하게 경기한다면 줄어들 수 있다. 그런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대답했다.
하승진(KCC) 없는 골밑에 대해서는 "1경기 남았다. 현재 선수들중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만원 관중에 대해서는 "깜짝 놀랐다. 더운 날씨에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린다면 좋아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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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