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정윤호, 연기 진정성 안방에 통할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7.29 17: 20

동방신기 멤버 정윤호가 다시 한번 연기자로서 안방극장 문을 두드린다.
정윤호는 29일 오후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 제작발표회에서 연기 도전에 대한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줬다. 그는 “대본을 봤을 때 색다르고 새로운 도전이어서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이 작품을 통해서 내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의 작품에서 불거졌던 연기력 논란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는 질문에 “내가 아이돌로 시작해서 연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운을 뗐다.

정윤호는 “매번 말씀드리지만 난 차츰 차츰 성장하고 싶다”면서 “이주환 감독님이 진정성 있게 연기를 하라고 조언을 해주셨다. 여기서 내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작품을 통해 보여드리는 것이 답인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드라마에 출연할 때마다 받는 단골 질문에 대해 정윤호는 겸손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답했다. 사실 매 작품마다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아이돌 가수 출신이라는 꼬리표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유독 아이돌 가수라는 이유로 더 날선 시선을 받는 억울한 측면도 있었다.
정윤호는 이번 드라마에서 임금 직속의 감찰부 무관 무석 역을 맡아 임금과 왕실을 귀신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분투한다. 그는 액션 연기를 위해 무던히도 노력 중. 그는 “감독님이 멋있는 남성미보다는 싸늘하고 차가운 스타일로 액션연기를 하길 바라셨다”면서 “말을 많이 타야 하는데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윤호는 그 누구보다도 ‘야경꾼일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하는 것은 물론이고, “드라마 재밌게 봐달라”고 끊임 없이 부탁하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정윤호는 “사극이 한류 팬들에게 우리나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소재다. 해외 팬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올 것 같다”고 한류스타로서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의 진정성 있는 자세가 ‘야경꾼일지’에서 무석이라는 인물을 표현하는데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그리고 안방극장이 연기자 정윤호를 어떻게 바라볼지 이제 곧 ‘야경꾼일지’의 뚜껑이 열린다. 다음 달 4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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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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