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가만히 바라보기만 했다'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살아남은 단원고 생존학생들로부터 해경의 당시 대처가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몇몇 학생들은 ‘해경이 가만히 바라보기만 했다’고 증언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 오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광주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공판이 열렸다. 이 공판에서 당시 세월호에 탑승했던 학생들은 일제히 해경이 적극적인 구조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증인으로 출석한 한 단원고 생존학생은 "손닿을 거리에 고무보트를 탄 해경이 있었지만, 바다로 떨어진 사람들만 건져 올렸다. 다른 학생은 "비상구 안쪽에 친구들이 많이 있었지만 해경은 가만히 보기만 했다"고 진술했다.
이런 당시의 울뿐 때문이었을까. 세월호 생존학생들은 증언을 마무리할 때 재판부를 향해 "승객을 버리고 먼저 배에서 탈출한 승무원들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에는 또 다른 생존학생 17명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라 해경의 잘못이 추가적으로 더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경이 가만히 바라보기만 했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경 가만히 바라보기만, 어떻게 그럴 수 있나”, “해경 가만히 바라보기만, 학생들 분노를 이해한다”, “해경 가만히 바라보기만, 책임자들을 엄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MB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