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민, 4⅓이닝 3실점…3승 불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7.29 20: 10

상대 에이스를 맞아 호투했지만, 4회부터 흔들려 승리는 다음으로 미뤘다.
홍성민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7피안타 3실점했다. 3회까지 두산 타선을 맞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선취점을 내주는 등 4회 들어 어려움을 겪은 홍성민은 시즌 3승에 실패했다.
위기 속에서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홍성민은 3회까지 무실점했다. 1사에 오재원을 외야 우측으로 흐르는 2루타로 출루 시킨 홍성민은 후속타자들을 봉쇄해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넘긴 홍성민은 3회초 2사에 민병헌의 중전안타와 볼넷에 다시 위기를 겪었으나, 오재원을 1루 땅볼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4회초에 첫 실점이 나왔다. 두산의 선취 득점은 김현수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홍성민은 4회초 선두로 나온 김현수를 상대로 2S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지만 이후 볼 3개를 내리 던졌다. 김현수가 6구째를 파울로 걷어내자 홍성민은 7구째에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높은 코스에 들어가고 말았다. 이것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이 됐다.
김현수의 홈런 이후 최대 위기가 찾아왔지만,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호르헤 칸투의 좌전안타와 1사 후 양의지, 이원석의 연속안타로 홍성민은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재호 타석에서 나온 3루수 황재균의 좋은 수비로 병살타를 만들며 홍성민은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5이닝을 넘기지는 못했다. 5회초 1사에 외야 좌중간으로 크게 날아가 합의 판정 끝에 2루타로 굳어진 민병헌의 2루타 이후 오재원에게도 볼넷을 내주자 롯데 벤치는 홍성민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홍성민을 대신해 올라온 투수는 우완 강승현이었다.
강승현이 외야 좌중간에 떨어지는 김현수의 적시 2루타, 칸투의 볼넷과 홍성흔의 2타점 2루타에 승계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홍성민의 실점은 3점이 됐다. 경기는 5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롯데가 두산에 0-4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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