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헨리 소사(29)가 시즌 5승에 도전한다.
소사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경기 초반 계속해서 위기에 몰리며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지만, 5이닝을 책임지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6.79에서 6.52로 낮췄다.
소사는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에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 이학준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공이 빠진 사이 홈까지 내달리던 이용규를 홈에서 태그 아웃시키며 한숨 돌렸다. 이후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 펠릭스 피에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2회초 최진행과 고동진을 범타로 처리한 소사는 조인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이창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팀이 3-0으로 앞선 3회엔 첫 타자 이용규에게 우전안타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학준, 정근우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피에마저 150km가 넘는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타선 폭발로 9점의 리드를 얻은 소사는 4회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고동진을 투수 강습 타구로 처리했으나, 조인성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다시 1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이창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2루서 이용규를 1루 땅볼, 이학준을 좌익수 플라이로 막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선두타자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타자 김태균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서건창의 호수비 도움을 받아 피에를 2루 땅볼로 막았다. 하지만 최진행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점째 실점했다. 이후 고동진을 2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소사는 타자를 완벽히 압도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연이은 위기를 넘기며 2점만을 내줬으나, 5회까지 116개의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겼다.
소사는 25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으나, 4회 갑작스럽게 내린 비로 소사의 호투는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4일 만에 등판한 소사는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한화전 2연승과 함께 시즌 5승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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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