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야수 이종욱(34)이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필요할 때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8회도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타점을 기록했다. NC는 이종욱의 활약을 내세워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NC는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KIA를 7-3으로 이겼다. 3연패에서 벗어난 NC는 49승 36패를 기록했다. 6회 2사 2,3루에서 터진 이종욱의 2타점 적시타가 결정적이었다. 이종욱은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종욱은 이날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올 시즌 주로 2번 타자에 배치됐던 이종욱은 3번 타순에 자리 잡아 나성범, 에릭 테임즈와 중심 타선을 이뤘다. 1회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이종욱은 1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KIA 선발 서재응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작렬했다.

3회와 4회는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종욱은 3회 무사 1,2루에서 2루 뜬공으로 침묵했다. 5회 1사 2,3루에서는 잘맞은 타구가 1루 라인드라이브로 연결됐다. 이종욱은 3회와 4회 득점권 기회에서 주춤했다.
하지만 결국 필요할 때 터졌다.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6회 2사 2,3루에서 이종욱은 풀카운트 끝에 심동섭의 6구째 140km 직구를 밀어 때려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5-2로 도망가며 승기를 굳히는 결정타였다. 3회와 4회 아픔도 씻어냈다. 이종욱은 8회 무사 2,3루에서는 1타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그냥 물러나지 않았다.
이종욱은 이날 2타점을 더해 개인 한 시즌 최다 타점을 경신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종욱은 82경기에서 52타점을 기록해 지난 시즌(52타점)과 한 시즌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을 쓰고 있었다. 지난 시즌 110경기에서 52타점을 기록한 이종욱은 83경기에서 55타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타점 페이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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