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NC 다이노스를 상대로만 9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자신의 전체 15홈런 가운데 60% 해당하는 수치다.
필은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2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접전 끝에 3-7로 패했지만 필의 활약은 빛을 잃지 않았다. 필은 NC 잡는 천적으로 자리 잡았다.
필은 1회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필은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풀카운트 끝에 NC 선발 찰리 쉬렉의 7구째 144km 직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14번째 홈런이자 NC전 8번째 홈런이었다.

필의 방망이는 팀이 2-5로 지고 있던 8회도 꿈틀댔다. 8회 선두 타자로 나온 필은 NC 우완 이민호의 초구 145km 직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5호포이자 NC전 9번째 대포였다. 기선을 제압하는 홈런도 필이 때렸고 추격하는 홈런도 필이 때렸다.
필은 올 시즌 이날 경기까지 두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모두 상대 팀은 NC. 필은 이날 경기 전까지 NC를 상대로 타율 3할8푼9리 7홈런 13타점으로 강했다. 필은 NC에 두려운 존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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