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1200여 명 중 약 660명 사망…의료진도 있어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7.30 00: 07

에볼라 바이러스
서아프리카의 라이베리아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공공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아프리카 전체가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에 떨고 있다.
현재 라이베리아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돼 감염자와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200여 명이며 이중 66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WHO에 따르면 감염자 중에는 의료진 100여 명도 포함돼 있으며, 그 중 50여 명이 사망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라이베리아 정부는 2개의 공항과 검문소를 제외한 국경을 폐쇄했고, 기니와 인접한 세네갈 역시 국경 폐쇄 조치를 내렸다.
이와 함께 행진과 시위, 홍보 행사와 같은 공공 집회도 당분간 제한하기로 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3월 발생해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 이어 지난 주에는 나이지리아에까지 확산됐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환자의 피와 땀, 분비물에 접촉하기만 해도 감염될 수 있으며 치사율이 90%에 이르지만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다. 입국시 철저한 검역 과정을 거쳐야 해 유입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볼라 바이러스, 장난아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전세계로 번지는건 아니겠지"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 연구 안하나" "에볼라 바이러스, 스치기만 해도 감염된다니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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