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로이드‘ 나지완 활약, SUN “뽑힐 줄 알았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7.30 05: 48

“나지완, 뽑힐 거라 예상했다.”
선동렬 KIA 타이거즈 감독이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 나지완에 대해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안치홍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도 드러냈다.
KIA 타이거즈 4번 타자 나지완은 지난 28일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발탁됐다. KIA 선수로는 양현종과 나지완이 유이하다. KIA 미필 선수로는 나지완이 유일. 29일 마산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선 감독은 “지완이는 뽑힐 거라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 감독은 “마음고생 얼마나 많이 했겠습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1985년생인 나지완은 올해 한국나이로 서른 살을 꽉 채웠다. 선 감독은 “지완이가 지난해 군대에 가려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운동선수로서 전성기를 맞고 있는 나지완은 군입대를 미루고 KIA 중심타선을 이끌어왔다.
29일 현재 나지완은 308타수 105안타 타율 3할4푼1리 16홈런 68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29일 경기에서도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4회 1사 1,2루에서 2루 주자였던 나지완은 안치홍의 적시타 때 득달같이 홈에 쇄도했다. 김종국 주루코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3루를 거쳐 2-1로 달아나는 득점에 성공했다.
앞서 이날 취재진이 마산구장 원정 더그아웃에서 선 감독과 얘기를 나누던 중 나지완은 선 감독의 어깨를 몇 초 동안 주무르면서 “감독님 고맙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나지완의 얼굴에는 기쁜 기색이 완연했다. 선 감독은 “금메달 따야지”라고 말을 건넸다.
한편 선 감독은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한 안치홍에 대해서는 “(안)치홍이가 아깝다”며 “서건창 때문에 치홍이가 떨어진 줄 알았는데”라고 헛웃음을 지었다. 안치홍은 29일 현재 299타수 99안타 타율 3할3푼1리 15홈런 6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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