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윤종빈 감독, 이하 군도)의 배우 마동석과 조진웅이 대체 불가능한 애틋한 절친 포스를 드러냈다.
'군도'에서 이들은 주인공 도치(하정우)와 함께 의기투합한 군도 멤버들로 백성의 적 조윤(강동원)에 맞서 흥미로운 캐릭터를 선보인다. 마동석은 거대한 덩치로 쇠뭉치를 휘두르며 일단 패고 보는 '주먹 넘버원' 천보를, 조진웅은 탁월한 언변을 선보이며 말과 글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이성적인 캐릭터 태기를 연기했다. 마향 윤지혜를 두고 나름의 3각 러브 라인도 선보인다.
공개된 사진 속 이들은 사극 분장 속에서 사람 좋아 보이는 훈훈한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마동석의 눈웃음(?)은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낸다.

영화 속 ‘양반’과 ‘상놈’으로 출신 성분부터 공통점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은 태기와 천보는 알고 보면 무리 내에서 서로를 가장 의지하며 챙기는 사이.
조진웅과 마동석은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퍼펙트 게임'에 이어 벌써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만큼, 실제 호흡 또한 남달랐다는 후문이다. 조윤보다 더욱 강렬한 적이었던, 한 여름 더위 속 끈적이는 수염과 말 안 듣는 말(馬)에 힘들었던 촬영 현장임에도 이들은 현장에 오면 당신이 꼭 있더라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아 서로 의지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그런가하면 조진웅은 방송 인터뷰에서 마동석에 대해 “오지랖 넓고 여린 성격”이라며 “실제로 누나라 부른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관객들은 마동석과 조진웅의 캐릭터가 영화를 풍요롭게 만들어줬음을 감상평으로 이야기하며, 이들의 조화를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꼽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 개ㅗㅇ한 '군도'는 29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25만 3,944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363만 8,017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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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촬영장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