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은 뜨거웠지만 실력은 초보였던 우리동네 FC가 어느덧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소화하는 놀라운 성장세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은 브라질에서 귀국한 이영표와 조우종이 우리동네 FC에 복귀한 가운데, 11:11의 정식 경기로 연기자 이시강, 가수 원준, 개그맨 양상국이 새로운 멤버로 투입돼 농부들로 이뤄진 풍년 FC와 한판 대결을 펼쳤다.

특히, 이번 경기는 4:2로 패배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누가 승자이고 누가 패자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의 치열한 난타전을 펼치며 '졌지만 후련하게 싸운' 경기였다는 평을 얻었다. 이에, 이광용 캐스터와 한준희 해설위원은 "우리동네 FC, 최고의 전술적인 경기"라고 극찬을 이어가며 놀라워했다.
우리동네 FC의 놀라운 성장세는 새로 투입된 이시강의 활약과 만나면서 빛을 발했다. 전반전 우리동네 FC의 프리킥 기회에서 이시강-민호로 이어졌던 공을 이정이 헤딩골로 성공시키며 놀라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에, 정형돈은 "그림 같은 골이야"라고 말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규혁의 성장세도 놀라웠다. 그는 큰 움직임과 많은 활동량으로 요소요소에서 공을 차단하며 시선을 끌었다. 위기의 순간 골대 앞까지 치고 들어간 풍년FC의 공을 차단하고 돌파까지 이어가는 등 더 이상 구멍이 아님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내달 5일 방송분에서는 매니저들로 구성된 축구팀 FC MNG와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
고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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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