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2년 6개월 만의 통신사 더비 성사..8월 9일 결승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7.30 14: 09

영원한 통신사 라이벌의 프로리그 결승전이 2년 6개월 만에 성사됐다.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는 8월 9일 서울 한강 세빛둥둥섬 야외무대에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II 프로리그 2014시즌(이하 프로리그) 결승전을 갖는다.
이번 결승 통신사 더비는 2012년 4월 이후 854일 만에 펼쳐지는 것으로, 지난 결승 때는 풀세트 접전 끝에 당대 특급 에이스 매치였던 김택용(전 SKT)-이영호(KT) 간의 대결로 이어져 화제의 정점에 서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결승 역시 그 때의 뜨거운 대결을 볼 수 있다는 점에 팬들의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열렸던 프로리그 통합 포스트시즌 4강 2경기인 진에어 그린윙스와 KT 롤스터 간의 경기 역시 3차전 내내 800여 명에 달하는 관객들이 현장을 찾았다.
포스트시즌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꺾고 결승 무대를 밟은 KT 롤스터는 승자 연전 방식인 2차전에서 일격을 맞으며 패배하긴 했으나, 사전 라인업 방식인 1, 3차전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튼튼한 선수 풀을 갖고 있음을 증명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2차전에서 에이스인 조성주가 3킬을 해내면서 승부를 3차전까지 끌고 가며 결승진출의 불씨를 살렸으나, 백업카드들의 아쉬운 성적이 발목을 잡으며 결국 결승 무대를 밟는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또한 이번 포스트 시즌 2경기는 시즌 내내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던 KT 롤스터의 면모가 드러나는 승부이기도 했다. 2라운드부터 KT 롤스터에게 내내 패배해왔던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또 다시 패배를 안기면서, 양 팀 간의 시즌 상대 전적은 5대 2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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